손재석목사의 예배이야기
예배의 목적과 예배 음악의 정의
예배라는 것은 사람이 존경, 경외심을 갖고 최상의 존재인 하나님께 엎드려 절하는 것이므로 교회에서 설교자나 성가대를 비롯하여 그 어떤 자들에게 존경을 드리기 위해 모여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을 예배”(요 4:23-24)해야만 한다고 주님이 가르쳐 주듯이 기독교 교회의 예배는 어디까지나 하나님 중심의 예배이다. 예배의 목적은 각 교단, 각 교회, 각자의 사상에 따라 조금씩 달리 표현될 수 있다. 슐라이마에르(Schleiermacher)는 “경건한 영혼의 종교적 자기 계시”라고 했으며 초기 루터는 “죄인의 개종” 또는 “공중(公衆)의 교육”이 예배의 목적이라고 했고 경건주의 자들은 “성도의 교제”가 예배의 목적이라 하며 개혁파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고 표현하였다. 예배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또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실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제정된 것으로 예배의 일차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고 예배를 통하여 성도가 완성되고 죄인이 개종하는데 이르도록 하는 것이 예배의 진정한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예배 음악의 정의
예배음악은 예배를 위하여 사용하는 음악을 말한다. 이 음악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예배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음악을 통해서 회중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설교도 할 수 있고 음악을 통해서 기원과 호소도 할 수 있으며 또한 음악을 통해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으며 산 제사를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배음악은 예배의 주체인 하나님과 회중의 인격적인 만남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개체가 되며 시간적이며, 공간적인 울림에 의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는 동시에 창조적으로 예배를 완성시킨다. 또한 예배음악은 예배자로 하여금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향해 움직여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므로 예배음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이 음악을 찬송하기 위한 음악(대상 23:5)과 신령한 음악(대상 25:2)으로 표현하였다. 예배에 있어서 음악은 철두철미한 신앙고백이어야 하며 참회의 노래이어야 한다. 동시에 그것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것이어야 한다.
예배음악의 개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첫째, 예배음악은 “예배에 적합한 음악이어야 한다” 즉, 예배음악은 예배에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그 예배에 알맞은 음악이어야 한다.
둘째, 예배음악은 “예배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연주되는 하나님의 노래이다”
셋째, 예배음악은 “하나님과 회중의 인격적인 만남을 가능하게 하고 시간적이며 공간적인 울림에 의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지는 동시에 창조적으로 예배를 완성하는 것”이다.
예배에 있어서 음악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예배에서 단선율로 불려지던 7세기의 그레고리안 챤트(Gregorian Chant)는 각 음들 위에 가사 없는 많은 음들로 장식했는데, 이와 같은 현상들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즉, 예술성 때문에 음악의 길어짐에 따라 결과적으로 예배시간이 연장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배음악의 목적은 미(美) 자체를 감상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예배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역사는 음악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연주되는 기능으로서 수용하였다. 즉, 예배에 있어서 예술은 목적이 아니라 목적의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손재석 목사
(예배사역자,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살아있는 예배 매뉴얼”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