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호주이스라엘연구소 (소장 정원일 목사)
최근 중동과 이스라엘 소식 (2026년 6월 13일자)
샬롬, 이번 주, 유럽에서 보내온 최근 중동과 이스라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인자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54:10)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잊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 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르는 곳에 저희의 마음도 머무르는 평화의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_ 소장 정원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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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혁명 이슬람 정권과 그 대리세력 (proxies)과의 전쟁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작전은 이란의 군사력과 핵 개발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로 인해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고,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며, 궁극적으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역사적인 기회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추가 군사행동 대신 휴전에 합의하고 이란 정권과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이란 혁명수비대 (IRGC)는 국내통제를 더욱 강화했고,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태를 유지하고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라는 국내 정치적 압박도 점점 더 크게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실제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양측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협상 진전을 위해 여러 강력한 조건들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번 주말 안에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채널12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는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이번 주말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며, 다음 주 제네바에서 협정서명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따를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미국이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혁명수비대 (IRGC)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동 분석가 에릭 만델 (Eric Mandel)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미국은 오랫동안 해협 봉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해협이 봉쇄된 이후에도 미국은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이란과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그 대가로 해협이 즉시 다시 개방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거의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UAE, 바레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무기 개발 의도를 포기했다는 신뢰할 만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시간이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미국의 압박을 충분히버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직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중동 전역에 퍼져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 문제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최근 비공개 보고서에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심각한 핵 확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또한 이란정부에 국제사회와 보다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레바논
레바논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실상 이란 측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격하는 것을 제한하는 대신,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외교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릭 만델은 이것이 오히려 전략적 실수였다고 평가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세를 제약함으로써 확보했던 군사적 우위와 협상력을 스스로 포기했고, 결과적으로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헤즈볼라는 여전히 레바논 내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며, 국가기관과 안보조직 깊숙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의미 있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목요일, 이스라엘군 (IDF) 장교 한 명이 남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같은 날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임 카셈 (Naim Qassem)은 미국이 중재하는 휴전안을 거부하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는 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저항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습니다. 침략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힘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또한 그는 휴전의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행동 중단,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 철수, 피난민 귀환, 전후 재건 등을 요구했습니다. 나아가 미국 주도의 외교 노력과 헤즈볼라 무장해제 요구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이 추진하는 협상은 “한 집단을 말살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
가자지구에서도 교착 상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스라엘 공군과 해군은 하마스 내부 보안조직의 핵심 지도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공습을 실시했습니다.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소 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산 라바드 (Hassan Labad) 부국장을 비롯해 여러 고위 보안 책임자들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여전히 가자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마스가 직접 장악한 지역은 전체의 약 40%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달간의 휴전 기간을 이용해 무기를 재정비하고 조직을 재건하며 영향력을다시 확대해 왔습니다.
헤즈볼라와 마찬가지로 하마스 역시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공격의사를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지했던 가자지구 평화 계획역시 지금까지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비무장화와 재건이라는 목표는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결론
요약하면, 현재 중동은 전반적으로 교착 상태 (stalemate)에 빠져 있습니다. 어느 쪽도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협상 역시 뚜렷한 돌파구를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스라엘 국민들과 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또한 유대 민족의 적들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것을 신뢰합시다. “예루살렘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하라” (시편 122:6)는 말씀처럼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보내실 메시아의 속히 오심을 소망합시다.
참된 평화와 의의 나라를 세우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제공 = 호주이스라엘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