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장례식 거행 … 푸틴 대통령은 불참
미하일 고르바초프 (Mikhail Sergeyevich Gorbachev, 1931년 3월 2일 ~ 2022년 8월 30일) 전 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이 지난 9월 3일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하우스오브유니온’ 필라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장례식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놓인 관 앞에 헌화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에 불참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있는 모스크바 중앙임상병원을 개인적으로 찾아 헌화한 바 있다.
드미트로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업무 일정상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례식에는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 대사들이 참석했다.
외신들은 여느 때 같으면 참석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많은 서방 국가 정상들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함에 따라 불참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장례식이 끝난 후, 노보데비치 묘지에 있는 부인 라이사 여사 옆에 안장됐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30일 당뇨와 심장 질환 등의 지병으로 향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동구권 등 일각에서는 소련의 몰락을 초래한 인물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냉전 종식을 이끌어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