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시위 ‘유혈 사태’로 악화, 경찰 실탄 발포로 2명 중태 부상자도 다수 나와
미얀마 경찰,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정당 당사 한밤 급습
국제 사회 규탄, 유엔·미국 등 강경 진압 비판 및 뉴질랜드 제재 착수
미얀마 민주화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진 가운데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에 대한 미얀마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국제 사회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주요 도시에서 이어지면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부상자도 속출했다. 네피도에서 시위를 벌이던 여성 한 명이 경찰의 발포로 머리에 부상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 등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나라의 안정을 해치려는 이들이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 민주화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면서 국제 사회의 미얀마 군부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유엔은 군부에 평화적인 시위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2월 12일 미얀마 사태를 논의할 긴급 회의를 열 계획이다.
뉴질랜드는 이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미얀마에 대한 제재에 들어갔다. 나나이아 마후타 외무장관은 이날 미얀마와의 모든 군사·고위 정치 교류를 중단하고 미얀마 군 지도자의 뉴질랜드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도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폭력을 비판했다.
한편 미얀마 경찰은 2월 9일(현지시각) 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를 급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 정당 소속 의원들의 말을 인용해 경찰 10여명이 최대 도시 양곤에 있는 당사 건물에 들이닥쳤다고 전했다. 경찰의 당사 수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