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한국은 첫 법정 기념일
문 대통령 “참전용사들의 자부와 명예 되새겨” [전문포함]
모리슨 총리, 11일 11시 추모행사서 헌화

11월 11일 ‘영령 기념일’ 또는 ‘종전 기념일’ (Remembrance Day)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ANZAC: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 영국, 캐나다, 남아프리카에서 1차 대전 휴전이 효력을 발휘한 시각인 11월 11일 11시에 2분간 묵념한다. 2분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나타낸 것으로 2차 대전 이전에는 묵념이 1분이었다.
올해 11일 11일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자유와 평화를 향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자부와 명예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존엄한 정신은 되새겨볼수록 높아지고, 엄숙해진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께 존경을 바치며 투혼으로 산화하신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또한 “부상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참전용사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고 그리움의 나날을 견디는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했다.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묵념 및 추모행사인 턴투워드 부산 행사는 캐나다 참전용사 제안으로 2007년부터 매해 11월 11일 치러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턴 투워드 부산’이 열리는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정했다.
호주 모리슨 총리도 11월 11일(현지시간) Remembrance Day 오전 11시에 추모식에서 헌화했다. 호주 Remembrance Day 추모식은 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추모식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헌화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되었으며, 강정식 대사 (주호주대사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헌화하였다.
호주의 영령 기념일은 항상 11월 11일이며 공휴일은 아니다. 행사가 전국의 교외와 도시에 있는 전쟁 기념관에서 오전 11시에 행해지며 나팔수가 “Last Post”을 연주하고 1분간의 묵념을 한다.
영령 기념일에 사람들은 개양귀비 조화를 달고 다니거나 무덤에 바친다. 종전을 기념하기 위해 개양귀비를 쓰는 일은 Madame Guerin이라는 여자가 처음으로 했는데, 이것이 플랑드르의 참혹했던 전쟁터에 흐드러지게 핀 개양귀비를 그린 존 맥크래 (John McCrae)의 시 ‘개양귀비 들판에서’ (In Flanders Fields)에서 비롯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념일 판매된 양귀비 금액은 대개 전역 군인을 위해 쓰여진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제추모의 날’ SNS글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제추모의 날’ [SNS 전문]

“자유와 평화를 향한 참전용사들의 자부와 명예를 되새깁니다.”
오늘은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입니다.
오늘, 11월 11일 11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열립니다.
국민들께서도 각자 계시는 자리에서, 11시부터 1분간의 추모묵념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그 숭고함이 더욱 빛날 것입니다.
존엄한 정신은 되새겨볼수록 높아지고, 엄숙해집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께 존경을 바치며, 투혼으로 산화하신 영웅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참전용사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그리움의 나날을 견디는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오늘 추모식 현장을 지켜주실 참전국 외교사절과 6·25 참전유공자, 유공자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이 보여주신 자유와 평화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깊이 다집니다.
“당신들의 자부와 명예는 곧 우리의 자부와 명예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으로 당신들의 자부와 명예를 지킬 것입니다.”
“We remember the pride and honor of war veterans who fought for freedom and peace”
Today is an “International Memorial Day for UN Korean War Veterans”. Today, on November 11 at 11 am, the ‘Turn Toward Busan International Memorial Ceremony’ will be held at the UN Memorial Cemetery in Busan. If all of you could join us in a moment of silence for a minute from 11:00 am, their noble sacrifice will shine all the brighter.
The more we reflect on their spirit of dignity, the more we are humbled by their solemn sacrifice. I pay tribute to those who dedicated themselves to freedom and peace, and pray for the souls of those who sacrificed their own lives. My deepest thoughts are with the wounded veterans living with chronic pain and the bereaved families who lost their loved ones and have endured longing ever since.
I thank diplomatic corps from sending states and Korean War veterans and their families who are honoring the souls at the cemetery. I am encouraged once again by the strong resolve each and every one of war veterans showed for freedom and peace.
“Your pride and honor is our pride and honor. We will defend your honor and protect your pride by making the Republic of Korea peaceful and prosperous.”


제공 = 한국 보훈처, 주호주대사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