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신학자이자 캐나다 연합교회 목사 더글라스 존 홀 (Douglas John Hall, 1928 ~ 2025)
캐나다의 신학자이자 캐나다 연합교회 목사. 1928년 온타리오 주 잉거솔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왕립음악원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했으며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하다 목사의 소명을 갖게 되어 웨스턴 대학교를 거쳐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 신학 석사S.T.M., 신학 박사 학위Th.D를 받았다.

이후 캐나다 연합교회 소속 목사로 사목 활동을 하다 1965년 서스캐처원 대학교 신학부 교수를 거쳐 1975년에는 맥길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으며 은퇴 뒤에도 맥길 대학교 명예교수를 지냈다. 독일 지겐 대학교, 일본 도시샤 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퀸스 대학교, 워털루 대학교, 몬트리올 연합신학교 등 10개 대학교 및 신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2004년 그리스도교 신학 분야에 남긴 공헌을 인정받아 캐나다 훈장을 받았다. 지난 50년간 영미권 개신교 신학의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루터의 십자가 신학을 북미 대륙의 낙관주의, 승리주의 문화와 대결시키며 진정한 그리스도교 신앙은 인간의 조건과 역사의 어둠을 직시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5년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술로 조직신학 3부작인 『신앙을 생각하기』Thinking the Faith, 『신앙을 공언하기』Professing the Faith, 『신앙을 고백하기』Confessing the Faith, 『우리의 상황 속에서의 십자가』The Cross in Our Context, 『그리스도교 세계의 종말과 그리스도교의 미래』The End of Christendom and the Future of Christianity, 『복음을 기다리며』Waiting for Gospel, 『묶임과 자유』Bound and Free 등 30여 권이 있다. 한국에는 『그리스도교를 다시 묻다』(비아), 『왜 그리스도인인가?』(비아)가 소개된 바 있다.
“진실로 그리스도교란 무엇인가? 반세기가 넘게 이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얻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나는 이 질문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답을 내리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임을 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가 무엇이 아닌지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상을 무엇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무엇이 아니라고 정의하는 것보다 늘 더 어려운 법이다. 그 대상이 유기적이고 움직이며 변화하고 역사적인 실재일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물론 우리는 그 대상이 무엇이 아닌지를 명시하기 위해서라도 잠정적으로나마 (그리고 직관을 발휘하여) 그 대상이 어느 정도 통합되어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그러한 방식으로나마 대상이 아닌 것을 대상의 중심부에서 제거해낸다면, 그렇게 해서 공간을 남겨둔다면 대상은 자신의 중심, 물자체Ding in sich가 있는 곳에서 자신을 스스로 입증하거나 혹은 (같은 말을 달리 표현하면) 그 형언할 수 없는 신비 가운데 우리에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리스도교를 다시 묻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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