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의 신학자,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번역가 요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 (Iohannes Scottus Eriugena, John Scotus Eriugena, 815년경 ~ 877년경)
아일랜드 출신의 신학자,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번역가. ‘요하네스 스코투스’ Joannes Scottus 또는 ‘요하네스 스코티게나’ Joannes Scottigena로 알려졌으며 ‘에리우게나’ Eriugena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합성어로 그가 서명에 사용한 표기다.

815년경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아일랜드에서 초기 교육을 받았으며 845년경 서프랑크 왕국 왕 대머리왕 샤를 Charles the Bald의 궁정 학교에 초청을 받아 프랑스로 이주했다. 알퀴누스 Alcuinus의 후임으로 궁정 학교를 이끌었으며 왕의 총애를 받아 높은 지위를 누렸다. 851년 오르베의 고트샬크 Gottschalk of Orbais의 이중 예정론을 반박하기 위해 랭스 대주교와 라옹 주교의 요청으로 예정론을 다룬 저작을 집필했으나 오히려 교회로부터 정죄를 받았다. 당대에 그리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드문 서방 학자로 위-디오니시우스 아레오파기타·고백자 막시무스·니사의 그레고리우스의 저작을 라틴어로 번역해 서방에 소개했다. 장소와 연도는 불명확하나 877년경 서프랑크 왕국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의 분할에 관하여』 De divisione naturae은 1225년 상스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어 불태워졌으며 1585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 Gregorius XIII에 의해 금서 목록에 올랐다.
‘보에티우스와 안셀무스 사이 시기 라틴어로 글을 쓴 가장 탁월한 철학자’로 꼽히며 그리스도교 신플라톤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이로 다양한 그리스도교 원천에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그리스도교 신플라톤주의를 구성하려 했다. 주저 『자연의 분할에 관하여』 (전5권)은 교사와 학생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철학·신학 저작으로 자연 전체를 ‘신에게서 나와 신에게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하며 이것이 신의 자기 창조라는 대담한 사상을 전개했다. 이 저작은 이후 헤겔·셸링 같은 독일 관념론 철학자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20세기 재발견으로 이어졌다. 그가 한 위-디오니시우스의 번역본은 이후 300년간 표준판으로 쓰였고 동방과 서방 그리스도교의 대화가 이어지게 했다.
주요 저술로 『자연의 분할에 관하여』, 『하느님의 예정에 관하여』 De divinae praedestinatione liber (851) 등이 있다. 라틴어 원문은 『라틴 교부 전집』 Patrologia Latina (PL) 122권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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