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공회 사제이자 영성 신학자 매튜 폭스 (Matthew Fox, 1940 ~ )
미국의 성공회 사제이자 영성 신학자. 아퀴나스 철학과 신학 연구소 Aquinas Institute of Philosophy and Theology에서 공부한 뒤 파리 가톨릭 학원 Institut Catholique de Paris에서 영성사와 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 도미니코회에 입회하여 ‘매튜’라는 수도명을 받고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은 뒤 34년간 회원으로 활동했다. 1976년 일리노이 주 시카고 먼델라인 대학에 문화와 창조 영성 연구소를 창설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홀리 네임스 대학으로 이전하여 12년간 운영했다. 1984년 라칭거 추기경이 도미니코회에 저작 조사를 요청했고 도미니코회 신학자 세 명이 검토했으나 이단이 아니라는 결론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바티칸은 조사를 계속 요구했으며 하느님에 대한 호칭, 원복에 대한 강조, 범신론 혐의 등을 이유로 1988년 12월 15일부터 1년간 침묵 제재를 부과했다. 이후 도미니코회 장상은 창조 영성 연구소 활동을 그만두고 시카고로 돌아오라고 명령했으나 이를 거부해 ‘불순명’의 이유로 1993년 도미니코회에서 추방되었다. 하지만 성공회 캘리포니아 교구에서 받아들여져 1994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이후 성공회 사제로 활동했다. 1996년 캘리포니아에 창조 영성 대학교 University of Creation Spirituality를 창설하여 초대 총장을 맡았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거주하며 온라인 강연, 묵상 블로그 운영 등 활발한 대중 신학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창조 영성 신학에서 폭스는 스승 마리 도미니크 셰누Marie Dominique Chenu 신부가 명명한 창조 영성 전통을 발전시킨 학자로 평가받으며 주저 『원복』 Original Blessing (분도출판사)에서는 서방 그리스도교가 지나치게 원죄, 죄책감, 구원 중심의 신학을 발전시켜왔다고 비판하며 창조를 저주가 아니라 축복으로 출발점을 삼는 대안 그리스도교 전통을 제시했다. 중세 신비주의와 관련해서는 빙엔의 힐데가르트 폰 빙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토마스 아퀴나스를 신비주의자 예언자로 재발굴하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힐데가르트 연구에서 선구적 역할을 담당했다.
주요 저술로 『원복』 Original Blessing (분도출판사), 『긍휼이라는 이름의 영성』 A Spirituality Named Compassion (한국에는 『영성-자비의 힘』 <다산글방>으로 소개), 『우주 그리스도의 도래』 The Coming of the Cosmic Christ (분도출판사), 『새로운 종교개혁』 New reformation (코나투스), 『창조를 위한 열정』 Passion for creation (한국에는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분도출판사>로 소개), 『노리치의 줄리안』 Julian of Norwich (삼인) 등이 있으며 한국에는 그 외에도 『남자는 어떻게 불행해지는가』 (한국NVC출판사), 『내 몸과 영혼의 지혜』 (생태문명연구소)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절망에 빠지면 행동할 수 없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못한다. 절망은 영혼을 죽이고 연민도 죽인다. 따라서 ‘긍정의 길’을 따르고 선함, 기쁨, 경외의 힘에 따라 일해야 한다. 긍정의 길을 따르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든 상관없이 공경과 존재에 대한 감사를 회복하게 된다. 투쟁과 알지 못함은 우리 영혼을 정화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당연히 여기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된다.” 『노리치의 줄리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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